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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회사 들먹이며 "성범죄자 소문내겠다"…날아든 문자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16일) 첫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영국에서 눈 내린 언덕길을 올라가지 못하는 대형 트럭을 여성 1명이 밀어 올린 영상이 공개됐는데요, 현대판 원더우먼이라고 불리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9일 스코틀랜드의 한 도로입니다. 대형 트럭이 헛바퀴만 돌린 채 눈 덮인 언덕길을 올라가지 못하자 길 가던 한 여성이 달려가서 트럭을 뒤에서 밀고 있습니다.

홀로 눈길 트럭 밀어올린 영국 여성 화제

제자리를 맴돌던 트럭은 이 여성의 도움으로 무사히 언덕 위까지 오를 수 있었는데요, 이 장면은 당시 현지 주민이 촬영해서 인터넷에 올린 것입니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이 여성을 현대판 원더우먼에 비유하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이 여성은 트럭이 올라간 것을 확인한 뒤에 가던 길을 다시 갔습니다.

뒤늦게 영상을 확인한 트럭 회사 측은 수소문 끝에 여성을 찾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일은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함부로 따라 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습니다.

<앵커>

눈 오는 언덕길이니까 트럭이 뒤로 이렇게 밀려 내려올 수 있잖아요. 그러면 사고 날 수 있으니까 정말 말씀하신 대로 따라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두 번째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두 번째 소식은 중국에서 전해진 이야기입니다. 지난 주말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세뱃돈을 준다는 소문이 중국에서 퍼져서 노인들이 은행으로 대거 몰려드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12일 장시성 푸저우시의 여러 은행 지점마다 노인들이 갑자기 이렇게 길게 줄을 섰습니다.

중국, 마윈 세뱃돈 준다는 거짓 소문에 설날 은행으로 몰려간 노인들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이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세뱃돈으로 200위안, 우리 돈 약 3만 4천 원을 지급한다는 소문이 인터넷에 돌았기 때문인데요, 현지 경찰은 몰려드는 노인들을 상대로 일일이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집으로 돌려보내는데 애를 먹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그 소문의 진원지가 어딘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설을 앞두고 베이징시에서 디지털 화폐 실험을 위해 '디지털 세뱃돈' 200위안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예고한 바 있었는데 여기에 중국 최고 부자인 마윈의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소문이 커진 것으로 현지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쩌면 전형적인 가짜뉴스의 사례라고 볼 수 있겠네요. 오늘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최근 "성범죄자라고 소문을 내겠다"면서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돈을 요구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 등장했습니다.

신종 사기

지난 14일 인터넷에 '최근에 당한 카톡 사기 새로운 유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잘 모르는 외국 카톡 계정으로 '날 성노리개로 이용했으니 고소하겠다'는 문자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그런 일이 없어서 그냥 무시를 했더니 이번에는 회사 사람들 이름을 나열하면서 이 사실을 알리겠다고 해온 것입니다.

놀란 마음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이와 비슷한 유형의 피해 사례를 호소한 글들이 올라와 있었다고 하는데요, 회사 사람들 정보는 동일한 이메일 주소를 가지고 있으면서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된 것들이었습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는 비슷한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는 사례가 여럿 올라와 있었는데요, 대부분 마지막에는 돈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한 피해자는 "순식간에 성범죄자가 된 기분이다. 또 회사 단톡방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은 했지만 속이 말이 아니다"라며 하소연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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