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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계속되는 여진…"강진에 쓰나미 동반 가능성"

<앵커>

이틀 전 큰 지진이 있었던 일본 후쿠시마에서 여진이 이어지면서 공포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 당국은 쓰나미까지 동반한 더 큰 지진이 올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성인이 제대로 몸을 가누기조차 힘든 규모 7.3의 그제(13일) 밤 지진.

진원지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는 이틀째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규모 3 이상의 여진만 적어도 다섯 차례 관측됐습니다.

여진은 아니지만, 오늘 오후에는 와카야마현 북부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해 시의회 회의장 천장 조명이 떨어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앞으로 닷새 안에 도호쿠 지역에 더 큰 위력의 지진이 올 수 있다며, 이번에는 특히 쓰나미를 동반할 가능성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가마타/일본 지진방재연구회장 : 여진 지역과 내륙에서 규모가 더 큰 지진이 발생해 강한 진동과 높은 쓰나미가 올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래된 건물의 벽이 무너지거나 지붕 기왓장이 떨어져 내린 후쿠시마현 소마시에서는 비바람을 막을 수 있는 비닐 시트가 긴급 배포됐는데 1천500장이 순식간에 동나기도 했습니다.

[주민 : 기왓장 사이가 벌어져서 받으러 왔어요. 비도 온다고 해서 서둘렀습니다.]

일부 구간에서 상하행선 운행이 중단된 도호쿠 고속철도는 선로 등 안전 점검에 시간이 걸려 운행 재개까지 일주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 지역에는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시간당 최대 30mm 폭우와 순간 초속 30m가 넘는 강풍마저 예보된 상황입니다.

이미 지진으로 지반이 잔뜩 약해진 상태라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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