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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동화 작가 한예찬, 27차례 '아동 성추행'으로 법정 구속

'서연이 시리즈', '아기 다람쥐 또미' 노랫말 쓴 작가

[Pick] 동화 작가 한예찬, 27차례 '아동 성추행'으로 법정 구속
'서연이 시리즈' 등 어린이용 판타지 만화와 성교육 도서를 쓴 작가 한예찬 씨가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법정 구속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53살 한 씨가 자신이 직접 가르쳐 온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2년 6개월간 재판을 받아왔다고 15일 한겨례가 보도했습니다.

총 27건에 달하는 범죄사실에도, 한 씨는 아동의 의사에 따라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했을 뿐이라며 위력에 의한 추행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2020년 12월 1심 법원은 한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교육적으로 순응하기 쉬운 초등학생을 상대로 뽀뽀나, 입에 혀를 넣고 포옹하는 것에 피해자의 동의가 있다고 보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동화 작가 한예찬, 27차례 '아동 성추행'으로 법정 구속
동화 작가 한예찬, 27차례 '아동 성추행'으로 법정 구속
▲ 한 씨가 작업한 책들

한 씨는 초등학생용 판타지 역사물인 '서연이 시리즈', 아이로 돌아간 성인과 미성년자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틴틴 로맨스 시리즈' 등을 썼습니다. 또한 여자 어린이를 위한 성교육 도서와, 유명 동요 '아기 다람쥐 또미'의 노랫말도 썼습니다.

동화 작가 한예찬, 27차례 '아동 성추행'으로 법정 구속

재판 소식이 알려지자 한 씨의 책을 펴낸 가문비 출판사는 오늘(15일)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한 씨의 책을 모두 회수하고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첫사랑', '로맨스', '남자친구'와 같은 키워드로 쓴 책이 한가득이다. 당장 도서관에서 폐기해야 한다", "출판사는 반품 신청을 받는 게 아니라 '전량 회수 및 폐기'해야 한다"는 등 거센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 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고, 검찰도 형량이 적다고 판단해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가문비 출판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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