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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웃는 돌고래' 상괭이 수중 촬영 최초 성공

<앵커>

웃는 돌고래로도 유명한 상괭이는 은밀하고 부끄러움이 많아서 촬영을 하기가 매우 힘든 동물인데요, KNN 다큐멘터리 제작팀이 국내 최초로 야생 상괭이의 수중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이태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해안의 한 숭어양식장입니다.

웃는 돌고래로 유명한 상괭이 10여 마리가 양식장 주변을 맴돕니다.

떼를 지어 다니는 돌고래와 달리, 상괭이는 보통 한 두 마리나 두세 마리씩 다니는데, 이렇게 무리를 지어 발견되는 것은 주변에 먹이가 많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많은 상괭이가 한꺼번에 목격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인데요. 지금 저희 촬영팀이 드론을 이용해 하늘에서 야생 상괭이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정봉용/어민 : 느낌이 좀 다르죠. 뭐라 해야 될까요. 좀 포근하다 해야 하나. 마음이 어떻게 표현이 안 될지 몰라도 많이 신기해요.]

상괭이는 은밀하고 부끄러움이 많아 곁을 잘 내주지 않습니다.

배가 가까이 가면 도망 가버리기 때문에 촬영을 하기도 매우 힘든 동물입니다.

[정금주/유람선 선장 : 저멀리서 한 두세번 움직였다가 아 저기 있네하고 가까이가면 들어가버리니까... (지금 많이 보기 힘들어요?) 보기 힘듭니다.]

상괭이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인 KNN 취재팀은 야생 상괭이의 수중 촬영에 성공했습니다.

야생 상태에서 촬영되기는 국내 처음입니다.

재빨리 먹이를 낚아채는 장면도 수중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상괭이는 세계적으로 아시아 연안에서만 살고 특히 우리나라 서·남해안에 많이 서식합니다.

하지만 혼획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해양 포유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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