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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자식 없이 죽은 기업가…'55억' 유산은 반려견에게

미국에 최근 등장한 '신흥 갑부'의 정체에 많은 이들이 놀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테네시주 내슈빌에 살던 84세 빌 도리스 씨가 지난해 말 세상을 떠나면서 독특한 유언을 남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주인에게서 55억 원 상속받아 '억만장자' 된 보더콜리

생전에 성공한 기업가였던 도리스 씨는 결혼하지 않아 배우자와 자식이 없었습니다. 이에 도리스 씨와 가장 가깝게 지내온 친구 마사 버튼 씨가 유언장을 확인하게 됐는데요, 그 안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도리스 씨는 유언장에 "내가 사망하는 즉시 재산 5백만 달러(약 55억 2천만 원)를 반려견 '룰루'를 돌보기 위한 용도로 신탁한다. 이 금액은 룰루에게 필요한 것들을 지급하기 위해서만 쓸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룰루의 새로운 주인으로 버튼 씨를 지목하면서 "마사 버튼은 룰루를 양육하는 데 대한 충분한 보상금을 달마다 지급받는다"고 명시했습니다.

주인에게서 55억 원 상속받아 '억만장자' 된 보더콜리
주인에게서 55억 원 상속받아 '억만장자' 된 보더콜리

버튼 씨는 적잖이 놀랐지만, 반려견 룰루를 향한 도리스 씨의 남다른 애정을 알았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가족이 없었던 도리스 씨는 8살 보더콜리 룰루를 자식처럼 여겼고, 잠시라도 자리를 비울 때면 버튼 씨에게 "내가 없는 동안 룰루를 돌봐달라"고 부탁해왔던 겁니다.

버튼 씨는 "도리스 씨는 어디론가 떠날 때마다 나에게 룰루를 맡기곤 했다. 이번에도 그런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룰루는 정말 착한 개고 도리스 씨는 룰루를 정말 좋아했다. 이런 유언을 남긴 이유는 그것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인에게서 55억 원 상속받아 '억만장자' 된 보더콜리

버튼 씨는 "아무리 많은 장난감을 사준다고 해도 룰루가 살아있는 동안 이 큰돈을 다 쓸 수는 없을 것이다. 기꺼이 시도는 해 보겠다"고 웃으며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NewsChannel 5'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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