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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리포트] 日,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이주 트렌드'

일본에서는 취업과 진학 등으로 매년 이맘때부터 본격적으로 이사철이 시작됩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들어 새로운 이사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게 도심 탈출 현상입니다.

총무성 조사 결과 지난해 7월 이후 도쿄를 떠나는 전출자가 도쿄로 들어오는 전입자를 역전했습니다.

대도시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 속속 재택근무 체제를 갖추면서, 매일 출퇴근할 필요가 없어진 직장인들이 집값이 비싼 도쿄를 벗어나 비교적 한적한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겁니다.

[회사원 : 도심에서 떨어진 곳에서 차분하게 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취업 이후 줄곧 도쿄에 살던 직장인들이 아예 고향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이사 업체 담당자 : 본가로 되돌아가는 고객들이 늘어서 장거리 이사 수요도 증가했습니다.]

이 기회를 살려 꿈꾸던 전원생활을 시작하려는 사람들도 많아지면서, 주민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지자체도 있습니다.

도쿄 북쪽 사이타마현의 한 기초단체는 신규 전입자에게 최대 285만 엔, 우리 돈 3천만 원을 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고미야마/시 관계자 : 이주 제도를 이용해서 이사 오는 분들이 세운 신축 주택입니다.]

도쿄에서 새집을 구해야 하는 대학 신입생이나 사회 초년생들은 부동산 업체가 구축한 가상현실 프로그램으로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임대 주택을 둘러보는 등 IT 기술을 활용한 이사 서비스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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