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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구하려다…유독가스에 1명 사망 · 1명 중태

<앵커>

인천에 있는 한 도금공장 폐수처리시설에서 근로자 2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1명이 숨졌습니다. 먼저 질식해 쓰러진 동료를 구하려고 한 근로자 1명은 중태입니다.

보도에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들것에 실린 한 남성을 폐수처리시설 밖으로 끌어냅니다.

인천 서구의 도금업체 폐수처리시설에서 청소업체 소속 근로자 2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폐수 찌꺼기를 제거하는 작업 중이던 49살 남성 A 씨가 유독가스를 들이마신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어제(14일) 오전 결국 숨졌습니다.

A 씨를 구조하기 위해 폐수 통에 들어간 작업자 B씨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이 성분 분석한 결과 작업자들이 유독 가스인 황화수소를 기준치 이상으로 흡입한 걸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뿐 아니라, 사고 현장에 관리자가 제대로 있었는지 안전교육을 제대로 실시했는지 등을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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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갑자기 차가 멈춰 서고, 대기하던 외국인들이 가세해 뒤에 멈춰 선 차량에 탄 운전자와 동승자를 끌어내 폭행합니다.

지난 8일 경기도 화성의 한 도로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출신 일용직 노동자 2명을 폭행한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폭행을 주도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45살 남성 C 씨는 폭행 피해자와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지난해 9월 피해자를 폭행해 처벌받은 것에 앙심을 품고 지인들과 함께 보복했다"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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