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 선별 지급부터"…전 국민은 추후 검토

<앵커>

4차 재난지원금은 피해 계층에 선별 지급부터 하기로 민주당이 방향을 잡았습니다. 3월 안에 피해 계층부터 지원하고, 전 국민 보편 지급은 나중에 다시 판단하겠다는 것입니다.

보도에,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급한 불부터 끄겠다', 여당은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선별'로 결정하면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소상공인들이나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크고 또 고통이 크고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 3월 추경은 피해 업종과 취약계층 지원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피해계층과 저소득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부터 서두르고, 경기 진작을 위한 전 국민 보편 지급은 코로나 방역 상황을 보면서 다시 판단하겠다는 것입니다.

선별 지급 시기는 다음 달이 유력합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늦어도 3월 초에는 정부로부터 추가경정예산안을 제출받아 3월 말까진 지원금을 지급하는 데 정부와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추경 규모는 지난 3차 지원금 당시 9조 3천억 원보다 더 커질 전망입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3차 재난지원금보다는 조금 더 규모가 커져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각지대를 더 촘촘하게 살펴서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편성을 해야되기 때문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선별 지원금이라도 체감할 수 있게 주자는 데 당정 간 공감대가 있다"며 "지원 액수도 3차보단 늘어날 걸로 보는 게 상식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등은 오늘(14일) 저녁 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청회의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추경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선별과 보편 동시 추진을 거론해온 여당이 선별만 우선 지급으로 한발 물러서면서 지원금 지급을 위한 실무 절차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