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 제3지대, 내일부터 토론 대결…'투트랙 경선' 본격화

4·7 재보선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본격적인 '투트랙' 경선이 시작됩니다.

국민의힘과 제3지대 모두 설 연휴 직후인 내일(15일)부터 일제히 토론 대결을 선보입니다.

합동 기자회견인 '미디어데이'로 지난주 본경선 막을 올린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16, 19, 23일, 부산에서 15, 18, 22일 차례로 1대 1 후보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지역별로 각각 하루에 두 팀씩 총 여섯 차례 토론을 진행합니다.

드레스코드, 격식, 토론자료가 없는 '3무(無) 스탠딩 맞짱 토론'을 표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1대 1 후보 토론회를 모두 마친 후에는 25∼26일 합동 토론회로 본경선 하이라이트를 장식합니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후보가 맞붙은 제3지대에서도 내일 첫 토론을 벌입니다.

25일 한 차례 더 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4년간의 평가와 대안', '서울시 비전과 정책'을 토론 주제로 정했습니다.

국민의힘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일정을 이어가면서 흥행 경쟁을 벌일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1대 1 토론이 끝날 때마다 천 명의 시민 평가단이 점수를 매기도록 합니다.

이 평가 점수가 본경선 결과에 직접 반영되지는 않지만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3지대는 오는 27∼28일께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다음 달 1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4일 이후에는 최종 후보 단일화를 위한 본 게임이 시작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