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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 vs "부족"…지역 · 업종 따라 희비 엇갈려

<앵커>

비수도권은 대부분 업종에서, 수도권에서는 PC방 등이 영업시간 제한이 풀렸습니다. 수도권 식당, 술집은 밤 10시로 1시간 연장됐죠. 지역별로, 업종별로 표정이 조금은 다른 것 같습니다.

박찬범 기자가 서울 신촌에 나가 있습니다. 박 기자, 오늘(13일) 만나본 사장님들 반응이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설 연휴 사흘째인 오늘, 서울 신촌 상점가를 쭉 둘러봤는데요, 설날뿐 아니라 연휴기간 통째로 문을 닫는 가게도 쉽게 눈에 띄었습니다.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자영업자 반응은 일단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영업 제한이 완전히 풀리는 PC방, DVD방, 오락실 등은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윤익재/DVD방 업주 : 손님들이 (저녁) 8시, 8시 반에 오는데, 24시간으로 (영업제한이) 풀리게 되면 그 시간대에 손님들이 몰려오니까 어떻게든 매출은 늘어나겠죠.]

그리고 비교적 단체 손님 영향을 덜 받는 소규모 식당이나 주점도 1시간 매장 영업 연장에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유흥시설 관련 업종을 빼고는 24시간 상시 영업이 가능해진 비수도권 매장도 환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1시간 연장으로는 조금 부족하다, 이런 목소리가 적지 않다고요?

<기자>

네, 무엇보다 수도권에서는 업종에 따른 온도 차가 큽니다.

심야에 2차 손님이 주요 고객인 노래방이나 호프집은 밤 10시까지 1시간 연장만으로 큰 도움이 안 된다는 반응입니다.

[백철호/호프집 관리인 : 저희는 오픈(개장) 시간이 느린데, 1시간 늘어났다고 해서는 그렇게 많은 효과를 보지는 못하죠.]

영업금지가 풀린 유흥업소는 밤 10시까지만 손님 받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고, 주로 행사나 회식 같은 단체 손님을 주로 받아온 대형음식점도 시큰둥한 표정입니다.

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6일 정부와 간담회에서 사적 모임 인원수 완화와 업종에 맞는 영업시간 조정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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