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문 닫게 생긴 영화관 "팝콘, 동네 배달해드려요"

<앵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극장에서 영화 보던 때가 까마득하게 느껴지는 분들 많으시죠. 그래서 요새는 집에서 영화를 즐기는 '홈시네마족'이 늘고 있는데, 이 흐름에 맞춰서 영화관이 이제는 팝콘을 배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연남 기자입니다.

<기자>

불을 끄고 빔프로젝터로 영화를 재생합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아이들과 함께 영화관 가는 것이 어려워지자 집을 영화관처럼 꾸몄습니다.

영화관 팝콘 배달/홈시네마 확대

[이윤희/서울 서대문구 :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이랑 영화관 가기도 어렵고 그래서 편하게 집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보려고 (집을 영화관처럼 꾸몄어요.) 금요일은 아이들이랑 항상 영화보고요.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꼭 보고 있습니다.]

이른바 '홈시네마족'입니다.

넷플릭스 등 OTT 서비스의 활성화로 즐길 콘텐츠가 풍부해진 데다,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기기가 출시돼 최근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빔프로젝터와 홈시어터 매출은 1년 전보다 각각 392%, 59%나 늘었습니다.

거꾸로 매출이 70%나 급감하며 위기에 직면한 영화관들은 홈시네마족들에게 팝콘을 배달하는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팝콘을 배달하는 극장은 전국에 73개로 늘어났고, 하루 평균 팝콘 매출도 지난해보다 8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실내를 영화관처럼 꾸며두고, 팝콘만 전문으로 파는 가게도 생겼습니다.

[이지수/팝콘 전문점 매니저 : 집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홈시네마족이 늘어나는 추세에 평일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고 계세요.]

[김성수/문화평론가 : (코로나19로) 집에서 편안히 볼 수 있는 OTT 같은 대안적 매체가 빛을 발하는 거죠. (영화관은) 특별한 관객 경험을 제공하지 않는 한 과거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최근 대작 영화들이 극장이 아닌 OTT를 통해 개봉하는 사례까지 늘면서 방구석 영화관 문화는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정민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