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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수 vs 탈환…부산 표심, 도덕성 · 가덕도로 저울질

<앵커>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부산 민심을 알아봤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부터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까지, 부산시민은 어떤 점을 눈여겨보고 있는지, 고정현 기자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부산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이곳 서면도 보시는 것처럼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곳곳에 빈 점포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김효성/부산 서면 상인 : 어제도 여기 족발집 사장님이 10년 동안 장사하다가 폐업하고 나갔습니다. 자영업자들이 이렇게 지금 다 망해가고 있는데….]

저녁 7시인데도 불 꺼진 상점들, 코로나 충격에 휘청이는 부산 경제.

그걸 되살릴 시장을 원한다는 겁니다.

같은 맥락에서 관심이 뜨거운 곳, 신공항 터로 꼽힌 가덕도입니다.

여야 모두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상수로 놓고 이번 선거를 치르고 있지만, 부산시민들은 각 정당의 속내를 좀 더 자세히 따져볼 생각입니다.

[최진하/부산 강서구 : 토론회도 할 거 아닙니까. 보고 나서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뜨뜻미지근하면 저는 투표할 때 그 후보를 안 찍는 거지.]

다른 무엇보다 후보자 도덕성과 능력부터 꼼꼼히 살피겠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이윤정/부산 사상구 : 잘 살아왔는가. 정직하게 살아왔는가 또는 이 분이 얼마만큼 부산 시장으로서 일을 잘해주실까 하는….]

민선 시대가 다시 열린 1995년 이후, 민주당 후보였던 오거돈 전 시장, 딱 한 명을 빼고는 부산시장은 모두 국민의힘 계열이 차지해 왔습니다.

[박순희/부산 동래구 : 정부에서 예산도 따와야지 부산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해서 여당을 팍팍 밀고 싶습니다. 한 번 더.]

[박재훈/부산 강서구 : 지난번에 한 번 밀어줬더니 안 되겠다 싶어서 이번에는 다시 바꿔야 한다고, 정권 심판해야 한다고 꼭 생각합니다.]

여당 사수냐, 야당 탈환이냐, 동백섬에 봄이 한창일 4월, 부산의 답이 공개됩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김종우)    

▶ [여론조사] 부산시장 가상 대결, 김영춘 28.5% vs 박형준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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