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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 등 호주 빅토리아주,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긴급 봉쇄령

멜버른 등 호주 빅토리아주,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긴급 봉쇄령
호주 동남부 빅토리아주 정부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봉쇄령을 내렸습니다.

호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앤드루스 빅토리아주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멜버른 공항 인근 검역 호텔에서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 집단 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 자정부터 17일까지 5일간 봉쇄령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멜버른과 빅토리아주 주민은 생필품 구입과 운동 등 필수적인 목적 이외의 외출이 금지되고, 집 밖에서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종교 모임과 행사, 결혼식도 금지되며 장례식 참석인원은 10명 이하로 제한됩니다.

현재 멜버른에서 열리고 있는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는 봉쇄 기간 관중 없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봉쇄령을 불러온 호텔 집단 감염은 지난 4일 한 귀국자와 가족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시작됐는데, 이 귀국자가 호텔에 묵으면서 사용한 분무기를 통해 직원과 다른 손님들이 바이러스에 전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이 귀국자와 접촉한 호텔 직원과 손님 등 13명이 감염된 걸로 확인되면서 봉쇄 조치가 취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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