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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BC 방송 금지로 영국에 맞불…"추가 조치 가능성"

중국, BBC 방송 금지로 영국에 맞불…"추가 조치 가능성"

유영규 기자 ykyou@sbs.co.kr

작성 2021.02.12 13: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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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중국 CGTN 방송의 면허를 취소한 지 일주일 만에 중국이 영국 BBC 월드뉴스의 중국 내 방영 금지로 보복했습니다.

중국 국가라디오텔레비전총국(광전총국)은 설날인 오늘(12일) 0시를 맞아 BBC에 대한 보복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광전총국은, BBC가 '보도내용이 진실하고 공정해야 한다는 규칙' 등을 심각히 위반해 중국의 국가 이익을 침해했다면서 1년간 BBC 월드 뉴스의 방송 면허 신청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BBC가 '루머 공장'으로 전락해 의도적으로 중국에 먹칠을 했다"면서 "BBC 방송 중지를 결정한 것은 중국이 가짜 뉴스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제까지는 일부 4성급 이상 호텔이나 외국인 업무·주거용 건물에서는 BBC 뉴스 시청이 가능했으나, 이제 중국 본토에서는 BBC 뉴스 방송이 완전히 금지됐습니다.

왕스신 중국전매대학 교수는 이에 대해 "(BBC가) 당연히 받아야 하는 처벌"이라고 말했습니다.

BBC는 최근 신장 자치구의 수용소에서 고문과 조직적 성폭행이 자행됐다는 증언을 보도했으나 중국 외교부는 근거 없는 보도라고 일축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또, 우한에서 의사들이 코로나19의 높은 전염성을 의심했지만, 당국의 압박에 이를 경고하지 못했다는 BBC 보도와 관련해서도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선이 푸단대학 국제관계·공공사무학원 교수는 BBC가 상당한 기간에 걸쳐 중국의 분리주의를 조장해 중국의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리하이둥 외교학원 교수는 중국이 추가 보복 조치를 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리하이둥 교수는 BBC가 잘못을 바로잡고 홍콩과 대만, 신장 문제에 대한 왜곡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중국이 BBC 기자를 추방할 수도 있다며, 그것이 옳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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