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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3인조 절도범 검거…초등학생도 껴 있었다

<앵커>

저희가 지난주에 편의점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물건을 훔쳐 달아난 일당 3명의 모습을 보도해 드렸는데, CCTV 속의 3명은 결국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3명 모두 10대였고, 심지어 초등학생도 있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불 꺼진 편의점에 남성 3명이 유리창을 깨고 들어옵니다.

이들은 곧장 계산대로 가 담배를 쓸어 담은 뒤 준비해온 돌덩이로 금고를 수차례 내려칩니다.

뜻대로 잘 열리지 않자 전선을 자르고 통째로 들고 나릅니다.

당일 아침 점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이 달아난 동선 CCTV를 확인해 그제(10일) 3명 모두 붙잡았습니다.

알고 보니 3인조 편의점 강도는 모두 10대.

15살 중학생 두 명에 12살짜리 초등학생까지 껴 있었습니다.

[피해 편의점 주인 : 엄청 놀랐죠. 너무 어린아이들이 그랬다고 하니까 너무 황당했죠.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부모님이 '나 몰라라' 하면 어떻게 배상해줄지도 모르겠고….]

이 중 12살 초등생은 촉법소년으로 형사처벌 대상에서 아예 제외됩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폐업까지 생각했다는 편의점 주인은 피해 보상 요구도 제대로 못 하고 있어 망연자실한 상태입니다.

[피해 편의점 주인 : 그렇지 않아도 장사 안 되는데 돈 10원이라도 더 벌려고 나와 있는 거죠. 아직까지 상대방에게서 연락 온 것도 없고….]

경찰은 10대 3명 모두 부모 참석 하에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피해자 구제는 민사 소송인 만큼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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