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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73) 설연휴 안방1열_정재형&서울시향

랜선타고 설설설_국립국악원 대표 공연 온라인 첫 공개

[취재파일]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73) 설연휴 안방1열_정재형&서울시향
안녕하세요. SBS 공연 담당 기자 김수현입니다.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 시리즈 73번째 글, 2021년 2월 12일 금요일, 설날입니다. 설날을 맞아 새해 인사 다시 드립니다. 2021년, 복 많이 받으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문화가 있는' 한 해로 만들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전보다 더 좋은 날들이 올 거예요.

정재형 서울시향3_서울시향 페이스북

● 정재형 & 서울시향 '미라클 서울' 공연 (~2/14)

설 연휴 기간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지난해 싱어송라이터 정재형과 함께 했던 '미라클 서울' 공연 실황을 다시 공개합니다. 서울시향은 정재형과 함께 지난해 10월 9일, 서울 부암동 현진건 집터에서 그의 피아노 연주 앨범에 수록된 '미스트랄', '라 메르', '안단테', '편린' 등을 연주해 큰 호응을 얻었는데요, 메이킹 필름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추가해서 2월 11일 오후 6시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72시간 동안 서울시향 유튜브에서 공개합니다. [▶바로 가기]

랜선타고 설설설_'1828 연경당' '꼭두이야기' '종묘제례악'

● 랜선타고 설설설_'1828 연경당' '꼭두이야기' '종묘제례악' 온라인 상영

국립국악원이 설 연휴 기간에 국립국악원의 대표 작품들을 온라인 상영합니다. 목요일에 '동궁-세자의 하루'를 상영한 데 이어, 설 당일인 12일(금)에는 2017년 초연한 국립국악원 대표 공연 '꼭두'를 영화화한 '꼭두 이야기'를 상영합니다. 온라인 최초 상영입니다. 김태용 감독의 연출과 방준석 감독의 음악, 국립국악원 연주가 만났습니다. 할머니의 꽃신을 찾으러 떠난 어린 남매가 저승 세계로 빠져 4명의 꼭두와 함께 꽃신을 찾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영화는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 2019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와 뉴욕 아시안영화제에 초청됐던 작품입니다.

13일(토)에는 '1828, 연경당-정재의 그릇에 철학을 담다' 공연 실황이 공개됩니다. 1828년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황후의 4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창덕궁 연경당에 마련한 진작례(조선 시대의 궁중 잔치)에서 선보였던 정재(궁중무용)를 재현했습니다. 효명세자는 순조의 아들로 22살에 요절하기 전까지 3년 3개월의 대리 청정 기간, 문예 군주의 면모를 보였는데요. 궁중의 연회와 공연을 직접 연출하고 창작까지 했습니다. 궁중무용 전통을 잇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효명세자가 직접 창제한 19종의 정재를 원형에 가깝게 재현하고, 다양한 악기 편성으로 새로움을 더합니다.

14일(일)은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개막작으로 2015년 프랑스 국립 샤이오 극장에서 선보인 역대 최대 규모의 '종묘제례악' 공연 실황을 상영합니다. 총 85명의 대규모 예술단이 해외에서 종묘제례악의 음악과 춤 전장을 연주한 작품으로, 6년 만에 최초로 온라인에서 전막 상영되는 겁니다. 국가 무형문화재 1호인 '종묘제례악'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샤이오 극장 객석을 가득 채운 프랑스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갈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토일 모두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유튜브 채널  또는 ▶네이버TV에서 무료 상영합니다.

더하우스콘서트 앙상블 뮤지스츠

● 더하우스콘서트-90년생 동갑내기 친구들 앙상블 뮤지스츠 (2/15)

월요일 저녁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리는 하우스콘서트,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학창 시절 만난 90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이 결성한 '앙상블 뮤지스츠'입니다. 2010년 결성해 그동안 종종 가족이나 친구들이 모인 사적인 연주회에서 함께 연주해왔습니다. 멤버는 조성현 플루트, 심규호 클라리넷, 맹진영 비올라, 이호찬 첼로, 김종윤 김준희 박종해 피아노, 손일훈 음악감독입니다. 주목받는 젊은 음악가들이 모였네요. 서로의 활동을 격려하고 때로는 경쟁하기도 하면서 쌓아온 이들의 우정을 음악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소수의 현장 관객 앞에서 공연하고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합니다. 2월 15일 (월) 저녁 7시 반부터 하우스콘서트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바로 가기] 

새판소리 마당을 나온 암탉

● 공연예술 창작산실_새 판소리 '마당을 나온 암탉(2/15)

공연예술 창작산실 전통예술 분야 선정작인 새판소리 '마당을 나온 암탉'이 온라인 상영됩니다.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은 지난해 출간 20주년을 맞은 창작 동화로, 전 세계 29개국에 번역돼 창작동화 최초로 밀리언 셀러가 됐죠. 양계장 암탉 잎싹이 세상 밖으로 나와 꿈을 찾아가는 여정을 '새판소리'로 그려냅니다. '새판소리'는 판소리와 창극의 공생을 추구해온 소리꾼 지기학의 노력이 반영된 현대적 판소리입니다. 현대문학을 쉬운 우리말로 각색하고 판소리 고유의 서사적 기능에 집중해 이야기를 능동적으로 상상하게 합니다. 15일(월) 저녁 7시 공연예술 창작산실 ▶네이버TV 

뮤지컬 시데레우스

● 공연예술 창작산실 6편 극장 개봉_뮤지컬 '시데레우스'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운영하는 창작 플랫폼인 공연예술창작산실은 5월까지 그동안 발굴한 작품들 가운데 6편의 고품질 영상물을 제작해 CGV에서 독점 상영하는 '아르코 라이브'를 진행합니다. 첫 작품으로 뮤지컬 '시데레우스'가 2월 11일부터 2주간 전국 CGV 상영관에서 상영됩니다.

'시데레우스'는 갈릴레오가 쓴 '시데레우스 눈치우스', 즉 별의 전령이라는 뜻의 저술에서 따온 제목인데요, 중세 교회가 금기시했던 지동설에 대한 진실을 찾아가는 케플러와 갈릴레오, 두 학자의 여정을 따라가는 창작 뮤지컬입니다. 공연예술창작산실은 이후 뮤지컬 '호프: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연극 '깐느로 가는 길', 전통예술 '신 심방곡', 무용 '고요한 순환',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을 차례로 개봉할 예정입니다.

코로나 이후 공연의 영상화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이제 공연 영상물의 극장 개봉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공연 영상물을 극장에서 보는 것의 이점은, 상대적으로 관람료가 저렴하고, 대형 스크린으로 공연장에서 못 보는 앵글과 클로즈업을 즐길 수 있으며, 공연장이 먼 지역 관객들도 쉽게 볼 수 있다는 점 등이 꼽힙니다. 공연 영상물의 극장 상영이 공연과 영화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즐거운 설 연휴 보내세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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