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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에 물으니 "코로나 · 부동산"…서울 표심 어디로?

<앵커>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여·야 모두 승부처로 꼽는 곳이 바로 서울시장 선거입니다.

요즘 집값이 너무 올라서 또 코로나 때문에 장사가 안돼서 힘들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과연 유권자들 표심은 어디로 향할지, 이현영 기자가 서울 시민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핵심 상권 중 하나인 명동 거리.

이곳은 코로나19로 관광객이 끊기면서 직격탄을 맞은 곳입니다.

이곳 시민들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제가 카메라를 들고 직접 시민들을 만나보았습니다.

손님들로 붐벼야 할 설 명절 대목인데, 거리 곳곳에는 임대 안내문을 붙인 텅 빈 가게들이 눈에 띕니다.

자영업자들에게 절실한 건 위기를 견뎌낼 힘을 줄 지원책입니다.

[양학태/서울 중구 : 새벽 6시에 나와서 하루 종일 팔아도 돈 1만 원, 2만 원 판다니까. 그거 먹고 살겠어요? 조금씩이라도 보상을 해줘야 먹고 살 거 아니에요.]

살고 싶은 집과 집값에 대한 걱정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신종숙/서울 강남구 : ((서울시장 선거에서) 어떤 부분을 좀 중요하게 생각하실 건지?) 부동산요.]

지난해 서울에서 평균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자치구, 바로 이곳 노원구입니다.

이곳 시민들 생각은 어떨까요?

[오병열/서울 노원구 : 집값이 올라 가지고 세금만 더 부담하고 젊은이들은 젊은이들대로 입주하는 데 힘들고. (현 정부를) 심판을 좀 하고 싶습니다.]

[이혜수/서울 노원구 : 임대 주택이라든지 그런 게 더 많아지고 있는 것 같거든요. 많이 짓고 있기도 하고. (현 정부 정책에서) 그런 부분은 괜찮은 것 같아요.]

다른 무엇보다 시장 후보의 능력을 보겠다는 가게 주인,

[고종숙/서울 노원구 : 누가 서울시를, 우리 서민들을 잘살게 할 건가. 그걸 봐야죠. 당 보고 찍어서 당이 밥 먹여 살려요?]

이번 보궐선거를 왜 하게 됐는지, 후보 됨됨이를 첫손으로 꼽은 20대,

[정소영/서울 양천구 : 저는 후보자 개인의 도덕성 쪽에 무게를 둘 것 같은 게 그 불미스러운 사건이 아무래도 저한텐 조금 더 크게 다가오는 부분들도 있거든요.]

제가 만나 본 유권자의 잣대는 저마다 조금씩 달랐습니다.

코로나 극복과 부동산 안정 같은 숙제에다 단일화니 대선 전초전이니 정치적 변수도 겹친 선거, 서울은 지금 고심 중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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