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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아스트라, 65세 이상 접종 권고"…16일 결론

<앵커>

이번 달 우리나라에 들어올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살 이상 어르신에게 접종해도 된다고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했습니다. 그동안 고령층한테는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세계보건기구의 발표가 나오면서 우리 정부도 최종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의 전문가전략자문그룹은 우선, 65세 이상에 대한 백신 효과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고령 임상 참여자가 7.4%에 불과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한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WHO는 고령층이 그보다 낮은 연령대와 비교해 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근거 또한 없다며 65세 이상 고령층에도 백신 사용을 권고했습니다.

[알레한드로 크라비오토/WHO 전문가전략자문그룹 의장 : 우리는 안전과 면역 데이터를 살펴보는 완전한 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18세 이상이라면 나이 제한 없이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합니다.]

우리 질병관리청도 오늘(11일) 오후 비공개회의를 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최종 접종 계획을 논의했습니다.

65세 이상을 포함할지가 관건인데, 정부는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오는 16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과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남아공발 변이에는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남아공은 사용을 보류했습니다.

치료제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국산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는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당국에서는 남아공 변이주 확진 환자에게는 해당 항체치료제 사용 제한을 권고할 계획(입니다.)]

미국산 치료제 '렘데시비르'의 경우 영국,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모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 치료제를 특례 수입해 중증환자에게 사용 중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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