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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 500명대 급증…수도권 중심 확산

<앵커>

설 연휴 첫날 8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명절 분위기까지 가라앉게 만든 코로나19, 환자 숫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하루 추가 확진자가 보름 만에 5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영생교 시설을 통한 확진자가 이제 100명을 넘어섰는데, 방역 당국은 전국에 있는 영생교 지부에 대해서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오늘(11일) 첫 소식, 장세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의 영생교와 관련해, 교인 일가족과 교인의 직장 등에서 전파가 잇따라 현재까지 10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국에 있는 영생교 지부에 대해서 경찰청 협조를 통해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곽진/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접촉자들에 대한) 전수 검사와 자택 격리조치가 이뤄진 상태이고, 전국에 있는 다른 지역의 지부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영생교를 비롯해 수도권의 감염이 확산하면서 하루 발생 500명대를 넘어선 건 광주 IM 선교회발 집단 감염 여파가 컸던 지난 1월 말 이후 보름만입니다.

특히 수도권의 지인 모임과 직장 등을 통한 감염이 줄지 않고 있는데, 전체 감염자의 4분의 3이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서울 용산구의 한 지인 모임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은 교회와 음식점 등으로 번져 확진자 47명이 나왔고 인천 서구에서 시작된 감염과 부천의 어린이집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습니다.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의 대부분 원인이 마스크 미착용이나 거리두기 미이행 같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데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권덕철/복지부 장관 : 이번 설 연휴가 갖는 의미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타향에서 살던 많은 분들이 이동하고 만나는 것이 감염 확산의 통로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그동안 2차례의 공개토론회와 전문가 협의 등을 거쳐 연휴 이후에 적용될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막바지 협의 중이며 오는 토요일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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