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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장 내일 사퇴할 듯…'여성 멸시' 발언 때문

모리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장 내일 사퇴할 듯…'여성 멸시' 발언 때문

이강 기자 leekang@sbs.co.kr

작성 2021.02.11 13: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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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멸시'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모리 요시로(83)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이 내일쯤 회장직 사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모리 회장이 여성 멸시 발언과 관련해 사임할 의향을 굳혔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모리 회장이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사임할 의향을 주변 사람들에게 전달했다며 "조직위가 12일 개최하는 긴급 회합에서 (사의를) 표명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모리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임시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를 언급하면서 "여성이 많은 이사회는 (회의 진행에) 시간이 걸린다"고 발언해 여성 멸시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모리 회장은 다음 날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죄했지만, 모리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일본 내 목소리는 계속 커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조직위는 당초 12일 이사·평의원 임시 합동 회의에서 모리 회장의 발언 경위를 설명하고, 모리 회장의 추가 사죄와 함께 회장직 유지에 대한 이해를 구할 방침이었습니다.

그러나 국내외의 반발이 계속 커지면서 오는 7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준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모리 회장이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 9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모리 회장의 발언에 대해 "완전히 부적절하다"는 성명을 발표하자, 일본 정부와 여당 내에서도 모리 회장의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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