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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100만 개 사라졌다…IMF 이후 최악 실업난

<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달 고용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우려하던 대로 최악의 결과입니다. 일자리 수가 100만 개 줄어들면서 취업자 수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크게 줄었습니다.

보도에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전유정 씨는 10명이던 직원을 2명으로 줄였습니다.

[전유정/헬스장 업주 : (에어로빅 등) 수업을 못하게 되니까 선생님들을 모실 수가 없고, 관리해 주는 아르바이트생들 같은 경우는 저희가 너무 금전적으로 힘들다 보니까….]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영업제한 또는 금지 업종이 늘면서 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업 일자리가 90만 개나 사라졌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강력한 방역 조치가 가장 길게 집중 시행되면서, 코로나 충격이 고용 취약계층에 집중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노인 일자리 사업이 지연돼 60대 이상 일자리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전 연령대 취업자가 감소했고, 이 영향으로 실업자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50만 명을 넘겼습니다.

특히 20대 청년층은 2.9%나 고용률이 감소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아예 구직 활동을 포기한 인구도 통계 작성 이래 최대를 기록했는데 20~30대 층에서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수민/20대 취업준비생 : 자기가 원하는 데 들어가는 것도 어렵고 거기에 맞춰서 자기가 준비해야 되는데 마음처럼 안 되는 것도 많고 힘든 것 같아요.]

정부는 1분기 직접 일자리 90만 개 이상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민간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임시방편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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