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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영생교 집단감염…마스크 안 쓰고 매일 예배

<앵커>

특히 부천 영생교 승리제단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어제(10일) 4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서 누적 확진자가 100명에 육박하게 됐습니다.

최선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나온 신규 확진자 43명 가운데 이곳 영생교 신도가 39명이고, 신도가 강의를 한 인근 학원에서 원생과 가족 4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영생교 신도 110여 명과 학원 원생, 관계자 등 130여 명을 전수조사한 결과입니다.

이로써 영생교 관련 확진자는 모두 96명으로 늘었습니다.

영생교는 지난 1981년 교주 조희성 씨가 창설했습니다.

예수를 부정하고 영생을 믿는 걸로 알려져 있으며 매일 정기적인 예배를 강조합니다.

[조희성/영생교 교주 (2004년 사망) : 마귀가 멸하여지니까 하나님이 강하게 역사하는 승리제단 가고 싶은 마음이 지배적으로 있어 여러분들이 매일같이 승리제단 나오시는 거죠?]

매일 모이는 종교 활동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부근 주민 : (마스크 안 쓴 사람) 몇 명 있던 것 같아요. 자기들은 (코로나19) 안 걸린다고 이런 얘기 하는 것 같더라고요.]

또 이곳 기숙 생활은 밀집, 밀폐, 밀접이라는 3밀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었습니다.

[영생교 신도 : 추우니까, 여기는 왜냐하면 전기장판만 들어오지 보일러가 안 들어오거든요. 그러니까 겨울에는 창문만 조금 열어놓고 있는 것 같아요.]

여기에 공동 식사까지 하면서 감염 위험은 훨씬 높아졌습니다.

이 시설에는 영생교가 운영하고 신도들 상당수가 일하는 의류업체까지 있는데, 폐쇄된 공간에서의 집단생활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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