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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범근 키우는 '거미손의 PK 특강'

<앵커>

프로축구 전북의 송범근 골키퍼가 이운재 골키퍼 코치의 조련으로 쑥쑥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페널티킥 막는 비법을 전수받고 있는데요, 하성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송범근이 쉴 틈 없이 몸을 날려 이운재 코치의 킥을 막아냅니다.

[이운재/전북 골키퍼 코치 : 야 야! 카메라 있다고 힘든 척 하지마 일어나!]

훈련은 고되지만, 자신의 우상과 함께 하는 게 꿈만 같습니다.

[송범근/전북 골키퍼 : 굉장히 많이 닮고 싶은 선수였어요. 그런 분과 배울 수 있게 되어서 영광스럽고….]

송범근은 지난 시즌 K리그에서 최소 실점 1위에 올랐지만, 유독 페널티킥에는 약했습니다.

데뷔 후 3년간 8번의 페널티킥 중 막아낸 것은 단 한 번뿐입니다.

그래서 페널티킥에 강했던 이 코치의 합류가 더욱 반갑습니다.

Q. 페널티킥 막는 훈련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운재/전북 골키퍼 코치 : 하루에 한 50개씩 하면서 있잖아… 방향 잃으면 한 대씩 맞으면 돼~]

승부차기 선방으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이 코치의 비법은 키커가 슈팅하기 전 방향을 미리 예측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운재/전북 골키퍼 코치 : 늦더라고 공보고 뜨자. 골대까지 안 잡아도 돼 그건 먹어도 돼, 그건 시원하게 먹어도 돼. 다만 내 무릎에서 2m. 무릎에서 허리 사이 이거. 그런데 5개 중에 그게 2~3개가 와.]

[송범근/전북 골키퍼 : 그래서 2002년 때 막으셨던 거예요?]

[이운재/전북 골키퍼 코치 : 2002년 얘기를 왜 하니? 네가 막아야지!]

이 코치의 집중 조련 속에 송범근은 약점을 보완해가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송범근/전북 골키퍼 : 최선을 다해서 막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못 막으면 맞는다는 생각으로… 때리시지 않지만 안 때리세요. 오해하시면 안 돼요. 안 때리세요!]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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