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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 만에 400명대…"설 연휴, 3차 유행 갈림길"

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 최근 1.04로 높아져

<앵커>

차츰 줄어드나 싶던 코로나19 확진자는 엿새 만에 다시 400명대로 늘어났습니다. 그래서 당국은 이번 설 연휴에 여행이나 고향 가는 것은 될 수 있으면 자제해달라고 다시 한 번 당부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화천군에서는 어제(9일) 2명이 확진되는 등 최근 닷새 사이 8명이 확진됐습니다.

이 집단감염은 지난달 말 설을 앞두고 친척집을 찾았던 서울 거주자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서울 거주자에 이어 친척 1명이 확진됐고, 이웃이 잇따라 확진돼 마을 주민 1천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시작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설 연휴에 3차 유행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며 귀성과 이동 자제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수도권 주말 이동량이 늘고 있고 수도권의 감염재생산지수가 4주 전 0.77에서 최근 1.04로 높아진 것도 불안 요소입니다.

1을 넘으면 감염 확산을 의미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친지 방문·여행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어르신들께서 먼저 오지 않아도 괜찮다, 마음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씀해주시면 더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입국자 모니터링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80명까지 늘어나자 정부는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24일부터 우리 국민을 포함한 모든 해외 입국자는 입국 시 PCR 검사 결과를 반드시 제출하고 격리 해제 전까지 2차례 더 검사받습니다.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모니터링은 더 강화되고, 변이 바이러스 발생국 입국자에 대한 격리 면제는 원칙적으로 중단됩니다.

지난달 격리 면제 제도를 이용해 입국한 일본인에서 시작돼 충주와 김제 닭 가공업체 두 곳에서 54명이 감염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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