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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 백신 고령층 접종, 나라마다 다른 이유는?

<앵커>

백신 문제는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조금 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Q. AZ 백신 65세 이상 접종, 나라마다 다른 이유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아예 보류한 스위스요, 지난달 화이자 백신 25만 명분 들어와서 접종 시작했고 이번 달에 또 50만 명분이 들어옵니다. 65세 이상 접종을 제한한 독일과 프랑스도 화이자와 모더나라는 대안이 있죠. 반면 우리나라는 모더나와 노바백스 2분기 도입 예정인데 4월일지, 6월일지, 얼마나 들어올지 아직 모릅니다. 화이자 백신은 이달 말에 들어오기는 해도 5만 8천500명분뿐입니다. 그런데 국내 코로나 사망자 1천486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90%가 넘습니다. 백신은 감염을 막지만 치명률을 낮추는 효과가 더 크거든요. 코로나 사망자 줄이려면 고령층에 대한 접종이 중요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논란이 결국 예방 효과가 좀 낮은 것 아니냐는 것인데 들려오는 소식은 다행스럽게 낙관적입니다.]

Q. 고령층 임상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아스트라제네카가 65세 이상이 25%가 참여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데요.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중간 상황 들여다봤더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비공식적이지만 65세 이상도 다른 연령대 못지않게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것이죠. 중앙임상위원회는 정부 정책의 반대 의견도 거침없이 내고는 했는데, 이번 65세 이상 접종에는 찬성했습니다. 또 세계보건기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이상 맞아도 된다는 방침을 다음 주쯤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Q. 임신부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전문의) : 임신부는 임상시험 근거가 부족합니다. 그런데도 미국은 사실상 접종을 권장했고 세계보건기구는 금지했는데 입장을 바꿨습니다. 임신부 접종 금지에서 위험성이 높은 임신부는 의사와 상의해 접종을 할 수 있다고 문구를 수정했습니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대 연구에서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치명률이 최대 13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백신을 접종했을 때 부작용 위험보다 치명률을 낮추는 게 득이 크다고 계산된 거겠죠. 우리나라도 참고해서 임신부 접종 여부 논의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부작용보다는 코로나가 더 위험하기 때문에 임신부도 다시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된다, 그런 것이네요.) 네, 그렇습니다.] 

▶ 국내 1호 백신은 아스트라…고령자는 의사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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