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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백신은 아스트라…고령자는 의사 판단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에서 최종 사용 허가를 받았습니다. 만 18살 이상은 임신부를 빼고는 다 맞아도 된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다만, 65살 이상 어르신들은 현장에서 의사가 건강 상태를 보고 접종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도록 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4일 허가 신청을 받은 뒤 3중 자문 절차를 거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국내 1호 코로나 백신으로 허가했습니다.

접종 대상은 임신부를 제외한 만 18세 이상 모든 연령층입니다.

다만 임상시험 참가자 가운데 65세 이상이 7.4%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해 사용상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기재하기로 했습니다.

[김강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65세 이상의 고령층에 대해서도 접종을 하는 데서 허가에 제한을 둘 만큼의 배제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 저희의 결론입니다.]

65세 이상인 경우 의사가 접종 당일 대상자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접종을 연기할 수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오는 4월 말까지 고령자 7천500여 명이 포함된 미국 내 임상시험 결과를 추가로 제출할 예정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음 주 국가 출하 승인이 이뤄지면 오는 24일부터 백신 75만 명분을 출하할 예정입니다.

다음 날인 25일 보건소와 요양기관 등에 백신이 이송되고, 빠르면 당일부터 실제 접종이 시작됩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고령층이 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서울대 연구팀의 설문조사 결과 정부가 정해준 시기에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은 절반에 조금 미치지 못했습니다.

반면 접종 시기를 미루거나 거절하겠다는 응답은 30%가 넘었습니다.

본격 접종을 앞두고 투명한 정보 공개와 사회적 소통이 더욱 중요한 시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김종태) 

▶ 아스트라 백신 고령층 접종, 나라마다 다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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