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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섬뜩한 '빨간 웅덩이'…美 여성이 세차장서 머리 감은 이유

한겨울에 머리를 감기 위해 '세차장'으로 향한 미국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9일 영국 매체 '미러' 등 외신들은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가 큰 고생을 하게 된 52살 콜린 키스 씨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미국 켄터키주에 사는 키스 씨는 최근 마트에 갔다가 매대 위의 염색약에 시선을 빼앗겼습니다. 염색약 광고 속 모델의 검붉은 색 머리에 꽂혀버린 겁니다. '한밤중의 루비'라는 고혹적인 색깔 이름도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공포영화 같아

키스 씨는 고민 없이 염색약을 구매해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너무 기대에 부푼 나머지 '셀프 염색'이 처음인데도 주의사항 한 번 제대로 읽지 않고, 염색약을 맨손 위에 짠 뒤 샴푸 하듯 머리카락에 문질러버렸습니다.

머리가 온통 염색약 범벅이 된 후에야 키스 씨는 뭔가 잘못됐음을 알아챘습니다. 머리카락이 염색약 광고에 나왔던 것과는 다르게 새빨간 색으로 물들어 있었던 겁니다. 게다가 염색약이 묻은 손바닥과 이마를 아무리 닦아내도 빨간 물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공포영화 같아

키스 씨의 머리 상태를 본 두 아들은 "집 화장실 안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라며 어머니를 데리고 근처 세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첫째 아들이 세차용 호스로 물을 들이붓자, 키스 씨의 머리에서는 새빨간 물이 줄줄 흘러나왔습니다.

세차장 곳곳에 빨간 웅덩이가 생기면서 공포영화에서나 볼 법한 오싹한 풍경이 됐지만, 둘째 아들은 "염색이 꽤 잘 나왔어요", "보다 보니 예쁜 것 같아요"라며 민망해하는 어머니를 응원했습니다.

'공포영화 같아

추운 날씨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낸 키스 씨는 "단단히 잘못된 선택을 한 것 같다. 집에서 염색을 하는 게 아니었다"며 속상해했지만, 바로 다음 날 "새빨간 머리도 멋진 것 같다. 진심으로 마음에 든다"면서 SNS에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공개했습니다.

'공포영화 같아

누리꾼들은 "과정을 볼 때는 무서웠지만 정말 멋지다", "그만큼 고생한 보람이 있다", "새빨간 머리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 누가 알았겠나"라며 위로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heonlykeef'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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