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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나처럼 되고 싶지 않으면…" 치아 몽땅 잃은 여성의 경고

[Pick] "나처럼 되고 싶지 않으면…" 치아 몽땅 잃은 여성의 경고
미국 20대 여성이 치아를 몽땅 잃은 일상을 여과 없이 공유하며 약물 남용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4일 영국 일간지 '더 선' 등 외신들은 마약 중독자였던 22살 페이스 힐 씨가 자신의 회복 과정을 틱톡 계정에 공개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팔로워 78만여 명을 거느린 힐 씨는 마약에 취해 살았던 자신의 과거 사진과 함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매일 틀니를 갈아 끼우는 일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Pick] '나처럼 되고 싶지 않으면…

힐 씨에 따르면 그는 필로폰 흡입을 계기로 6년간 약물에 중독됐습니다. 약에 취해 길거리에서 자는 등 방황을 이어갔는데, 당시는 그런 자신의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그사이 절친했던 친구들을 하나둘 힐 씨를 떠나갔습니다. 몸무게도 급속도로 빠지면서 '좀비' 같은 자신의 모습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마약 남용의 부작용으로 힐 씨의 치아는 완전히 상해버렸습니다. 검게 변한 이빨은 갈라지고 부식됐으며, 잇몸은 너덜너덜해졌습니다.

[Pick] '나처럼 되고 싶지 않으면…

그런데도 힐 씨는 마약 중독의 늪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재활 시설을 드나들어 봤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깊은 절망에 빠져 한때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현재 힐 씨는 8번째 재활 시설 생활을 시작하며 건강한 모습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두웠던 과거에서 벗어나, 틀니와 함께 찾아온 새로운 일상을 당당하게 공유하게 된 겁니다.

힐 씨는 자신의 계정에 쏟아진 누리꾼들의 응원과 관심에 감사를 표하며 "편견에 정면으로 맞서며, 과오를 감추기보다는 포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iamtoothlessandruthless'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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