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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샀다…비트코인 5,000만 원 돌파

<앵커>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5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1조 7천억 원가량 샀다는 발표 때문인데, 가상화폐가 지급 결제수단으로 안착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어제(9일) 새벽 미 증권거래위에 낸 공시 보고서를 통해 15억 달러, 우리 돈 1조 7천억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비트코인 값은 수직 상승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어제 한때 5천만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전 세계의 시가총액으로는 9백90조 원을 돌파했는데, 코스피 상위 10개 기업의 시가총액 합보다도 큽니다.

테슬라는 또 비트코인으로 전기차를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비트코인이 가치 저장 수단에 그치지 않고 화폐로써 통용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감도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박성준/동국대학교 블록체인 연구센터장 : 이제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 자산의 안정성에 그 누구도 이제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거고. 그 기대치가 안정화될수록 투자대상이 넓어진다는 거죠.]

하지만, 거래 화폐로서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숙제입니다.

[이윤석/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기존의 화폐와 가치를 연동해서 지나치게 큰 폭의 가치변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절해줄 수 있는 그런 어떤 메커니즘들이 함께 논의가 되고.]

자금 세탁을 우려한 각국 중앙은행의 견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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