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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조사팀 "우한 화난시장 발원지 증거 못 찾아"

<앵커>

세계보건기구가 현지 조사 결과 중국 우한의 한 시장에서 코로나19가 처음 시작됐다고 할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우한에서 바이러스가 퍼졌다는 것은 확인했지만, 최초 발원지라고 할만한 결정적 근거는 없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의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이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14일 우한에 도착한 WHO 조사팀은 2주간의 격리를 거친 뒤 우한 병원과 화난 수산시장, 바이러스 연구소 등을 방문했습니다.

합동 조사팀 중국 팀장 량완녠은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옮긴 동물을 정확히 밝혀내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2019년 12월 이전에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고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화난 수산시장은 최초 발원지가 아닐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량완녠/WHO 합동조사팀 중국 팀장 : 현재 자료로는 코로나19가 화난 수산시장에 어떻게 전파됐는지 확실치 않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확산된 것은 확인했지만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한 결정적인 답은 없다는 것입니다.

WHO 조사팀의 브리핑은 당초 예고된 시간보다 1시간 이상 지나서야 시작됐습니다.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중국 측과의 의견 충돌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WHO 조사팀은 내일(10일) 중국을 떠날 예정인데 구체적인 다음 조사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WHO 조사에 촉각을 곤두세운 중국은 솔직하게 모든 것을 공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WHO 조사단 발표로 우한이 발원지가 아니라는 주장과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대한 조사 요구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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