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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새꼬막 생산 확대 나선다…"올해 300톤 수확"

<앵커>

겨울철 별미인 새꼬막은 남해안이 주요 산지죠. 그런데 재작년에 양식에 도전한 경기도가 수확량을 대폭 늘려서 본격 생산에 나섭니다. 서해안 산 새꼬막을 많이 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에서 북서쪽으로 약 4km 떨어진 곳.

채취작업을 막 끝낸 어선에서는 배 안 가득한 새꼬막 분류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2016년 조성된 새꼬막 양식장으로, 올겨울에만 이곳에서 약 100톤의 새꼬막이 수확됐습니다.

경기도가 새꼬막 생산을 본격 시작한 것은 재작년입니다.

첫해에는 수확량이 4톤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92톤을 생산하면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경기도는 올해 수확량을 300톤까지 대폭 늘려 본격 생산 체제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이상우/경기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 : 새꼬막은 양식 기간이 약 1년 6개월 정도로 짧고, 바지락보다 약 2배의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고요.]

새꼬막은 채취가 비교적 쉬운 데다, 겨울철 어한기에 작업이 이뤄져 경기도 어민들은 새 소득원으로 반기고 있습니다.

[이창미/어민, 경기도 화성시 : 아무도 생각을 못 했던 일이죠. 어르신들이 '정말 놀랍다, 여기서 꼬막을 생산할 것으로는 생각도 못 했다'고 얘기해요.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품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새꼬막은 그동안은 주로 남해안에서 났지만, 해양 생태계 변화 등으로 수확량이 줄고 있는 실정입니다.

경기도는 경기만 일대를 새꼬막 주요 생산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양식 기술 보급 등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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