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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장발 집단감염…명단에 없는 확진자 속출

<앵커>

고양시의 한 건물에 있는 무도장과 식당 이용자 11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이들 중 9명이 방문자 등록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고양시 주엽동에 있는 태평양 무도장의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무도장을 출입했던 이용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어제(8일)부터 영업활동을 중단한 겁니다.

같은 업주가 운영하는 무도장 옆의 식당도 똑같은 상황입니다.

무도장 이용자가 지난 3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5일 2명, 6일 1명, 8일 7명이 차례로 코로나 19에 감염됐습니다.

문제는 이들 가운데 5일과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9명이 무도장 방문 때 등록하지 않은 데 있습니다.

등록하지 않은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지역 방역 당국은 초긴장 상태에 빠졌습니다.

[고양시청 관계자 : 확인이 안 돼요. 기록이 없으니까. 방문기록 남겨야 하는 것을 위반한 거죠, 이건. 기록을 안 남긴 거죠, 왔다간 사람들이.]

태평양 무도장은 605㎡, 200평 안팎의 규모로 실내 체육시설로 등록돼 있습니다.

업주는 평소 하루에 50~60명 정도 방문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도장은 현금으로만 입장료를 받아 신용카드 추적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CCTV도 고장 난 것으로 확인돼 출입자 수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습니다.

업소에 방문 등록을 했던 15명과 종사자 5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양시는 2월 1일에서 7일까지 태평양 무도장과 동경식당을 방문한 이용자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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