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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안 오는 게 효도" "건강하세요"…영상 편지 '인기'

<앵커>

이번 설도 코로나 때문에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 뵙기가 여의치 않습니다. 이해는 하지만 못내 아쉬운 부모님의 마음을 달래드릴 수 있는 영상 편지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홀로 사는 어르신을 돌보는 복지관 생활지원사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정윤섭 할아버지 댁을 찾았습니다.

자녀들 대신 세배를 올리고 명절 음식과 이불 등 설 선물을 전달합니다.

코로나19로 고향을 찾지 못하는 자녀들은 영상 통화로 안부를 묻습니다.

[정윤섭/경북 의성 : 내 아들이 66살입니다. 아직 철부지로 보이거든 아들은 나를 걱정하지만 안 오는 게 효도한 겁니다.]

지난 추석 외지에 사는 자녀들에게 눈물의 영상 편지를 쓴 의성 지역 홀몸 어르신들에게 응원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의성군이 SNS로 응원 메시지를 요청해 1천여 명이 영상과 글을 남겼습니다.

[장혜진/양궁 국가대표 : 2021년에는 코로나 종식과 함께 빨리 찾아뵐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이재주 가족/경북 : 시원이랑 채린이도 할머니 할아버지 많이 보고 싶어하는데 자주 못 봐서 안타깝습니다.]

[안다은·안다희/강원도 :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만나지 못해 많이 그리워요.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시고 사랑합니다.]

코로나19로 쓸쓸히 명절을 지낼 수많은 홀몸 어르신들, 그들을 위로하는 응원 영상과 글이 그리움의 무게 덜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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