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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25주년 기념으로 돌아온 뮤지컬 '명성황후'

배우 김소현·손준호

<앵커>

우리나라 대표 뮤지컬이라고 할 수 있죠. 명성황후가 25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왔습니다. 코로나19로 힘들게 막을 올린 명성황후의 두 주인공 김소현 씨, 손준호 씨 모셨습니다.

공연 중에 바쁘셨을 텐데 이렇게 나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초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Q. 2015년 20주년 기념 공연 때 출연했었는데?

[김소현/배우 : 저한테는 초연이었고. 너무 영광스럽게 이 자리에 나왔었는데 다시 25주년을 맞아 손준호 씨와 같이 나오니 정말 가문의 영광입니다.]

Q. 초연 때와 지금의 '명성황후'…다른 점은?

[김소현/배우 : 일단 개인적으로 이 역할을 봤을 때는 인생을 살면서 경험했던 것들이 있잖아요. 그것에서 오는 게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 여자로서, 한 인간으로서의 명성황후에 더 많이 집중을 하게 됐고요.]

Q. 지난 2일 공연 재개…느낌 남다를 것 같은데?

[손준호/배우 : 감사한 것들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고 정말 감사한 마음밖에 안 드는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와 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하게 되고 무대에 대한 소중함도 다시 느끼게 되고. 정말 늘 무대에 대해서 최선을 다한다는 말을 했었는데, 그 어느 때보다 무대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면서 열정을 다해서, 최선을 다해서 무대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김소현, 손준호

Q. 뮤지컬 '명성황후'…어떤 작품인가?

[김소현/배우 :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랫동안 우리 역사를 가지고 대형 뮤지컬을 25년 동안 올렸다는 것. 그리고 계속해서 사랑받고 있다는 것. 분명한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작품이기 때문에 누구나 편하게 보러 올 수 있고 뮤지컬에 입문을 할 수 있게 하는 정말 국민 뮤지컬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Q. 25주년 기념 공연…이전 공연과 다른 점은?

[손준호/배우 : 25주년을 맞이해 무대에 처음 LED를 사용하게 됐고요. 의상도 500여 벌 이상 새롭게 제작해 변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음악도 새롭게 편곡을 했고요. 원래는 25주년 전까지는 송스루 뮤직이라고 해서 대사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대사도 많이 추가해 공연을 보시면서 이해하고 즐기시는데 훨씬 편안할 것 같습니다. 눈과 귀가 즐겁게, 아마 새롭게 공연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처음으로 대사 추가…어떤 점이 좋아졌나?

[김소현/배우 : '내가 조선의 왕비다'라는 그 대사 하나만으로도 많은 것을 전달할 수 있더라고요. 그런 대사가 많이 추가되면서 캐릭터나 공연 자체가 굉장히 더 풍성해지는 것 같아요. 더 디테일해지고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지점들이 많이 생겨서 더 많이 이해하시고 가시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저도 표현하기 너무 좋고. 보시는 분들도 더 이해하기 쉽고 감동을 많이 느끼고 가셨다고 하시더라고요.]

Q. 고종 역할…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손준호/배우 :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고종 역할이 굉장히 유약하고 연약하고 그런 역할로 많이 표현이 됐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굉장히 나라를 사랑하고 백성들을 사랑하고. 그런 것들을 위해서 고종이 노력을 많이 하고 애썼던 여정들을 많이 표현하고 추가해 보여주는 데 많이 중점을 뒀습니다.]

Q. 실제 부부가 극중 부부로…장단점이 있다면?

[김소현/배우 : 아무래도 저희가 상대 역으로 처음으로 만나 결혼해서 편하게 연기를 할 수 있고, 서로가 아프거나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더 감싸주면서 편안하게 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안 좋은 게 하나 있었어요. 리허설 때 손준호 씨와 세자 역할이, 제가 죽고 나서 노래를 부르는 신이 있는데 제가 갑자기 처음으로 손준호 씨와 아들이 제가 죽고 나서 노래를 하는…. 너무 이입이 돼서 그다음 제일 중요한 넘버인 백성이여 일어나라를 불러야 하는데 오열하고, 막 여기까지 차서 노래를 못 하겠더라고요. 처음으로 역할에서 빠져나와서 그런 경험을 했어요. 처음으로 아주 격한 감정을 겪어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소중하기도 했고 아, 정말 냉정하게 내 캐릭터를 대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었던 것 같아요.]

나이트라인 초대석, 김소현, 손준호

[손준호/배우 : 저는 전혀 없고요. 김소현 씨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감사하고 행복해하면서 공연하고 있습니다.]

Q. 뮤지컬 '명성황후'만의 매력은?

[김소현/배우 : 명성황후 매력은 확실히 우리의 역사, 아픈 역사이기 때문에 배우로서 주려고 하지 않아도 같이 느껴주시는 그 만남의 포인트, 공감대가 형성이 돼 있기 때문에 그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나이트라인 초대석, 김소현, 손준호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꿈이나 소망이 있다면?

[손준호/배우 : 세계가 겪는 아픔이 있잖아요. 정말 당연한 게 당연한 게 아니라는 걸 많이 느꼈어요. 그래서 소중한 것들을 잘 지키면서 감사하면서, 지금 하는 것들에 대해서 정말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배우로 남아야겠다는 게 저의 소망으로 남게 됐습니다.]

[김소현/배우 : 사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마음이실 것 같아요. 그냥 내가 지금 주어진 위치, 주어진 자리에 감사하고 진심을 다해서 진정성 있게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야겠다. 그런 생각이 많이 들고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건강하게 하루하루 잘 쌓아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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