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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는 매춘부' 비참한 결함"…하버드 반격

<앵커>

"위안부는 매춘부다" 이렇게 주장한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논문에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버드대 학생들은 물론 교수들까지 비참한 수준이라며 비판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김용철 기자입니다.

<기자>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는 다음 달 공개 예정인 논문에서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위안부가 1-2년 치 선급금을 받고, 돈을 많이 벌어 그만둘 수도 있었다는 일본 우익의 주장도 그대로 썼습니다.

하버드대학교 교내신문 크림슨은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미국의 여러 법률학자와 역사학자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버드대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카터 에커티 교수는 램지어 교수의 논문이 비참할 정도로 결함이 있다며, 반박 저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는 "얼빠진 학술 작품"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논문을 썼다고 비판했습니다.

하버드대학교 한인 총학생회도 인권을 무시하고 식민사관을 옹호하는 논문의 철회와 사과를 촉구하고 서명을 받아 학교 측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램지어 교수가 미쓰비시의 지원을 받은 석좌교수로 일본 정부의 훈장도 받았다며 논문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하버드대에 보냈습니다.

[박기태/반크 단장 : 일본 정부가 전 세계에 과거사를 홍보하는, 가해자를 피해자인척하는 부분들이 동일하게 공신력 있는 기관들을 통해 했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램지어 교수는 미쓰비시나 일본 정부와 자신의 논문은 관계가 없다며 논문에 대해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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