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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도 높고 미네랄 풍부" 고로쇠 수액 채취 현장

<앵커>

매섭던 한파도 끝나가는 걸까요, 봄에 전령이라고 하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남해안 거제도에서 시작됐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로쇠나무가 숲을 이룬 거제 노자산자락입니다.

나무에 구멍을 내고 호수를 꽂자 수액 방울이 맺히기 시작합니다.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된 겁니다.

[고로쇠 수액 채취 농민 : 일주일 정도 된 거고 상태는 아주 좋습니다. 투명하게 보이는 게 아주 좋습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고로쇠나무만 100여 그루, 가파른 산기슭을 따라 숲을 이뤘습니다.

수령이 40년 이상 된 고로쇠나무입니다.

수액 채취를 시작한 지 3일 만에 채취용 비닐을 가득 채웠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열흘 빠른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해 이달 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액 채취량은 예년의 절반 수준, 올해 반짝 추위는 있었지만,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면서 해마다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는 겁니다.

[김형균/거제 고로쇠협회장 : 다른 지역보다 빨리 생산되는 만큼 당도도 높고 해양성 기후로 인해서 미네랄이 아주 풍부합니다.]

남해안 섬 기후특성으로 거제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전국에서 가장 빠른 지역입니다.

30여 농가가 수액 채취에 나서 농한기를 나고 있습니다.

[김형호/거제시 산림녹지과장 : 거제시 특산품 중의 하나, 9품 중의 하나가 고로쇠 수액입니다. 수액 채취 체험으로 관광 상품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화되면서 봄의 기운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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