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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걸려 호주오픈 못 나간 머리 "국립훈련장 방역 소홀 때문"

코로나 걸려 호주오픈 못 나간 머리 "국립훈련장 방역 소홀 때문"
영국 테니스 스타 앤디 머리가 자신이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한 것은 자국 국립훈련장의 방역 소홀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오늘(8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올해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이 본선 일정을 시작했지만, 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머리는 이탈리아에 있습니다.

그는 영국에 머물던 지난달 중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이 때문에 호주오픈 출전에 필요한 2주 자가격리 기간을 맞출 수 없게 되면서 올해 대회 출전이 무산됐습니다.

코로나19에서 회복한 뒤 챌린저 대회에서 기량을 가다듬기 위해 이탈리아로 이동한 머리는 이곳에서 영국 등지에서 온 매체들을 만나 한바탕 '신세 한탄'을 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머리는 영국 엘리트 테니스 선수들이 주 로 훈련하는 런던의 국립 테니스 훈련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게 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머리는 "코로나19 때문에 꽤 아팠다. 이 때문에 호주오픈에 출전할 수 없게 돼 정말 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머리는 본의 아니게 아내와 3명의 어린 자식에게까지 코로나19를 전염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머리는 2012년 US오픈, 2013년과 2016년 윔블던 등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3차례 우승한 선숩니다.

한편 국립훈련장을 운영하는 영국테니스협회는 머리의 인터뷰 보도가 나가자 성명을 내고 "우리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엄격하게 시설을 방역해왔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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