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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국회 본회의 병가 내고 가족과 스페인 여행"

<앵커>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가 20대 국회의원 시절에 병가를 내고 국회 본회의에 불참한 뒤 가족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또 이 여행에 일반 여권이 아닌 관용여권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20대, 21대 국회 본회의 출결 기록입니다.

황 후보자는 지난 20대 국회 본회의에 17차례 불참했는데, 이 가운데 8차례는 병가를 제출했습니다.

2017년 7월 병가에서는 황 후보자가 가족들과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여행 기간이던 7월 22일 국회에서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정족수 부족 사태가 빚어지면서 불참한 의원들에게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날을 포함해 황 후보자는 가족과 함께 4차례 출국하면서 공적인 일로 출장 등을 갈 때 사용하는 관용 여권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황 후보자 측은 "구청에서 일반 여권을 다시 수령하는 게 번거로워서 그런 것"이라며 "관용여권의 혜택을 받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가족여행에 병가를 쓴 것에 대해서는 "비서진이 본회의 불출석 사유를 적어낼 때 착오가 있었다"며 "원내대표 허락을 받고 휴가를 간 건데 그 이후에 추경 본회의가 잡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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