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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수도권은 유행 재확산 위험 상황"

<앵커>

신규 확진자는 사흘째 300명 대로 정체 구간에 머물고 있는데, 감염자 10명 가운데 8명은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수도권은 여전히 위험한 상황인 만큼, 귀성이나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방역당국은 요청했습니다.

이어서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6일) 확진자 372명 가운데, 수도권 내 감염자는 265명으로 10명 중 8명꼴이었습니다.

2월 초 60%대 후반이었던 수도권 감염 비율은 계속 높아져 80%를 넘어선 겁니다.

서울 서대문구 운동 시설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고, 광진구 주점에서는 연쇄 감염 사례까지 발견되며 누적 확진자가 69명에 이르는 등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인구수 자체가 많고 유동량도 많아서 감염 억제 효과가 떨어지는 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수도권은 유행이 재확산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므로 모임이나 약속, 귀성과 여행을 자제해 주십시오.]

비수도권에서는 요양 시설과 일가족 중심으로 새 집단감염이 확인됐고, 광주 IM 선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401명까지 늘었습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도 줄지 않고 있어, 지난달부터 매주 20% 안팎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이하면 '억제'를 뜻하는 감염재생산 지수도 4주 전 0.79에서 다시 1에 근접하고 있어 설 연휴가 추가 확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불안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내일부터 확산세가 덜한 비수도권에 한해 영업시간 종료를 한 시간 늦춥니다.

비수도권 지역의 카페와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습니다.

거리두기단계는 바뀌지 않아 5인 이상 모임 금지는 오는 14일까지 유지됩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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