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남아공 변이에 효과 제한적"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에 예방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옥스퍼드대와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가 2천26명을 대상으로 1·2상 시험을 한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두 차례 접종하는 방식으론 남아공 변이로 인한 경증과 중등증 발현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아공 변이로 인한 중증이나 입원 또는 사망 예방효과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다만 임상시험 참가자 중 입원하거나 사망한 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자사 백신의 중화항체 활동성이 다른 백신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남아공 변이로 인한 중증은 예방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임상시험은 규모가 작은 편이라는 한계가 있는데다 해당 논문은 아직 전문가 심사과정인 동료평가를 거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 옥스퍼드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영국발 변이엔 효과가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