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순수익만 1,300만 원"…'찐주린이', 돈보다 얻은 건?

주식 투자를 막 시작한 개인 투자자들을 주식의 어린이라고 해서 '주린이'라고 부르죠.

그런데 주식하는 '진짜 어린이'가 있습니다.

큰 수익으로 화제를 낸 주인공 만나볼까요?

[권준/예비 중학생 (유튜버 '쭈니맨') : 저는 제주에 사는 14살 경제 유튜버 쭈니맨, 권준입니다. 작년 4월 중순쯤에 우연하게 코로나19 집콕을 하다가 부모님과 TV를 보면서, 이제 전문가분이 카카오랑 삼성전자를 사라 이렇게 말하셔서, 아, 지금 주식을 사야겠다.]

[이은주/권준 학생 어머니 : 제가 주식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고, 주식으로 망했다는 사람들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무작정 반대만 했었거든요.]

권준군은 반대하던 부모님을 설득해 적금통장을 깨고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권준/예비 중학생 (유튜버 '쭈니맨') : 한 42%정도 되고요, 순수익만 한 1,300만 원에서 1,400만 원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우량주들만 사서 제가 성인이 될 때까지 쭉 가지고 갈거라서 지금 그렇게 막 걱정은 없습니다.]

주식을 하면서 얻은 것은 돈보다는 올바른 금융 습관이었습니다.

[권준/예비 중학생 (유튜버 '쭈니맨') : 주식 관련 책도 많이 읽고 있고요. 뉴스도 하루에 10분씩 보면서 공부를 꾸준히 했는데요.]

주변 친구들 반응과 유튜브에 달린 댓글을 보며 친구들도 재테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데요.

실제, 한 증권사의 미성년자 주식 계좌 개설 건수는 2020년 12만 2천여 건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초등학교 현직 교사는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볼까요?

[옥효진/부산 승수초등학교 6-1교사 (유튜브 '세금내는 아이들' 운영) : 돈에 대한 그리고 금융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그런 미성년자 주식 계좌 개설도 많이 늘어난 거 같은데요. 이런 인식 개선이 되는 거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최근에는 어릴 때부터 금융 교육이 필요하다는 데에 많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금융 교육이 자칫 잘못된 가치관 형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옥효진/부산 승수초등학교 6-1교사 (유튜브 '세금내는 아이들' 운영) : 거기에만 매몰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기 흥미를 찾고 진로를 탐색하는 기간인데, (돈 외에도) 다른 여러 가지 가치들이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고요.

어린이 주식 열풍,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 초등학생이 주식으로 1천 만 원 넘게 번 비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