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신중히"는 허가 보류 아냐…약심위 권고

<앵커>

백신 접종을 앞두고, 65살 이상 고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신중히 결정하라는 정부 권고가 나왔습니다. 이 말이 고령층 접종 허가를 보류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는데, 저희가 확인한 결론은 나이에 관계없이 다 맞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남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가 내린 결론은 임신부를 제외한 만 18세 이상 모든 연령에게 접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습니다.

지난 검증자문단 결론과 달라진 것은, 사용상 주의사항에 '만 65세 이상의 백신 접종 여부는 효과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넣으라고 권고한 것입니다.

[오일환/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장 : 고연령층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나중에 추가 임상시험 데이터가 나오면 전제 사항들이 제거되고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신중하게 결정 권고', '예방접종전문위에서 논의 권고'란 문구가 고령층 접종 허가를 보류했다는 오해를 빚기도 했습니다.

식약처는 예방접종전문위가 구체적인 접종 지침을 세우라는 의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여부가 중요한 것은 이 백신의 의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4월 이후 모더나와 얀센 백신의 도입 전까지는 화이자 백신 6만 명분 외에 이 백신이 유일합니다.

고령층이 우선 접종 대상으로 이 백신을 맞게 됩니다.

식약처는 곧 마지막 검증 절차인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