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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발 후보지 222곳…옛 뉴타운 대거 포함

<앵커>

정부가 앞으로 전국에 83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어제(4일) 발표했습니다. 그 가운데 서울에 예정된 물량은 분당 신도시 3배 규모인 32만 가구 정도입니다. 파격적인 대책인데도 구체적으로 어디에 지을지는 공개하지 않았었는데 그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서울 5개 권역에서 모두 222곳이 검토 대상에 올랐는데 과거 뉴타운으로 지정됐다가 해제된 지역도 대거 포함됐습니다.

먼저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의 한 재개발 추진 지역입니다.

1천300여 세대가 사는 주택가인데 대부분 1, 2층 저층이고 건물 70% 정도는 지은 지 30년 안팎으로 낡았습니다.

당초 추진위는 조합을 결성해 재개발을 추진하려 했는데, 정부 발표를 보고 공공주도 재개발의 혜택을 따져본 뒤 추진 방식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김명규/서울 성북구 A 재개발 추진위원장 : 일반 민간 재개발은 단계가 되게 많아요. (공공주도 방식은) 두 단계 정도 압축되고 동의율도 낮춘다고 하니까.]

조합원 추가 수익 보장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 정부가 약속한 혜택에 시장의 관심이 큰데, 정부는 우선 검토 대상 후보지 222곳을 대상으로 설 연휴 뒤 설명회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5개 권역에 분포한 후보지는 역세권 117곳, 준공업지역 17곳, 저층 주거지 21곳이고, 공공이 직접 나서서 재건축·재개발 시행을 검토하는 곳은 67곳입니다.

과거 뉴타운으로 지정됐다가 해제된 176곳 중 상당수가 포함됐는데, 이 가운데 77%가 1만 제곱미터가 넘는 규모라 대규모 공급이 가능합니다.

[김학진/서울시 행정2부시장 : 서울시 전역을 주택개발 가능 대상지로 상정하고 있고 공공주도로 대도시권 내에 단기간에 대규모 주택 공급을 할 수 있는.]

다만 정부가 약속한 5년 내 공급 목표는 입주가 아닌 부지 확보 기준이어서 곳에 따라 실제 입주까지는 5년 넘게 걸릴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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