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10명 중 4명 "백신 안 맞겠다"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4일 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인 칸타 퍼블릭이 미국,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인도 7개국에서 실시한 설문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백신 거부감이 가장 큰 곳은 프랑스로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응답 비율이 40%에 달했습니다.

미국은 25%, 독일은 23%을 기록한 가운데 영국은 14%, 네덜란드 17%, 이탈리아는 12%로 비교적 거부감이 낮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런 경향은 중앙 정부가 제공하는 백신 관련 정보에 대한 신뢰가 낮을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백신 거부감이 높은 프랑스와 미국에서 각각 13%, 11%만이 정부가 신뢰할만한 백신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영국과 네덜란드에서는 이러한 응답비율이 30%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응답에서는 나이가 어릴수록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나 만 18~24세 응답자 가운데 32%만이 반드시 백신을 맞겠다고 답했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으려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안전성을 들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