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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양아치들에게 알립니다, 자비 없습니다"…무슨 일?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의 뉴스딱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오늘(5일) 첫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한 카페의 여사장이 상습적으로 찾아와서 시비를 거는 사람들을 향해서 경고 현수막을 내걸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카페 현수막

한 카페 앞에 걸린 현수막의 모습입니다. 여자 혼자 장사한다고 나이 많은 아저씨들이 툭하면 와서 시비를 걸고 욕설을 하는데 더 이상 자비는 없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왜 이런 현수막을 달게 됐을까요?

카페 사장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한 손님이 매장에 술을 가져와서 마시고, 다른 손님들이 주문한 음식을 말도 없이 먹는 등 크고 작은 다툼을 일으켜 결국 고소를 했고, 해당 손님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뒤부터 이 손님의 지인들이 카페를 찾아와서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있다는 것인데요, 공개 현수막을 보면 행동을 멈추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현수막을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심하면 저런 현수막까지 달았을까, 여자 혼자 장사하는 입장으로 심정 공감된다 등의 댓글을 달며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성이 혼자 장사한다는 이유만으로 이렇게 뭐라고 해야 하죠? 나쁜 짓으로 보이는 이런 행동들을 하는 건 참 보기 굉장히 불편한데 실제 처벌까지도 받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이런 사람들?

<고현준/시사평론가>

일단 사실 관계를 확인을 해봐야겠죠. 이 카페 사장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적용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도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오늘 두 번째 소식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에서 천장에 물이 새는 등 부실시공 사례가 잇따라서 주민들 원성이 자자합니다.

천장에서 물 떨어지는 뉴욕 최고층 아파트의 굴욕

세계 최고층 아파트로 집값도 어마어마한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입니다.

지난 2016년 96층 펜트하우스가 8천8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982억 원에 분양될 정도로 초고가 아파트입니다.

그런데 이런 최고층, 초고가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곳곳에서 부실시공 사례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파이프 연결관이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져서 60층이 물바다가 됐고요, 74층 천정에서 샌 물이 엘리베이터 통로로 흘러내려서 몇 주간 엘리베이터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강풍이 불면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는 데다가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서 주민들이 1시간 반 동안 갇힌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빨리 팔고 나오는 것이 상책이 아닐까 싶은데요, 한 입주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와서 매매도 쉽지 않고, 이럴 줄 알았으면 절대 이 아파트를 사지 않았을 것"이라며 하소연을 털어놨습니다.

<앵커>

이렇게 영상 보면 굉장히 멋져 보이는데 겉만 번지르르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 텍사스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공포 영화 '사탄의 인형'에 나오는 처키가 유괴범으로 수배되는 황당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영화 처키 인형 유괴범 수배 황당 긴급 경보

지난달 29일 미 텍사스주에서 어린이 실종을 알리는 긴급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그런데 이 경보를 확인한 시민들은 눈을 의심하게 됐는데요, 유괴범으로 지목된 사람이 다름 아닌 영화 '사탄의 인형' 속 처키였기 때문입니다.

손에 흉기를 든 처키의 사진과 함께 나이 28살, 머리카락 붉은빛, 눈동자 푸른색 등 마치 처키가 실존 인물인 것처럼 인상착의까지 자세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황당한 경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유괴된 아동은 5살 남자아이 글렌이었는데요, 이 글렌은 영화에서 처키의 아들로 나오는 인형입니다.

텍사스 당국은 테스트 오작동 때문에 긴급경보가 잘못 전송이 됐다면서 이번 일로 야기됐을 혼동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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