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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90% 찬 제주…"들어와 확진이면 구상권"

<앵커>

사람들 모이는 걸 막기 위해서 정부는 이번 설 연휴에 고향 가는 걸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는데, 제주도는 이미 주요 호텔과 리조트 예약이 거의 다 찼습니다. 연휴 동안 귀성객에 관광객까지 14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제주도는 만약 진단 검사를 받지 않고 왔다가 확진된 사람한테는 방역 비용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열흘 사이 제주의 확진 사례는 해외 입국자나 타지역 방문처럼 모두 외부 요인에서 비롯됐습니다.

다음 주 설 연휴 기간에만 제주에 14만 명이 넘게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 방역 대책의 핵심이 외부 감염원 차단에 모아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설 연휴 제주를 방문하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제주 도착 사흘 전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했습니다.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는 관광객들에게 공영 관광지 입장료 할인 등 혜택을 줄 방침입니다.

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고 제주에 왔다가 확진될 경우, 구상권까지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원희룡/제주자치도지사 : 입도객이 제주에 머무르는 동안 주요 방역수칙을 위반할 경우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제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고위험 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출입자 관리도 한층 강화됩니다.

[이중환/제주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 특별 방역 점검반은 14일까지 운영되고, 이와 별도로 현장 점검반과 현장 기동 감찰팀이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할 것입니다.]

제주자치도는 가까스로 잡힌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살아나지 않도록, 이번 설 연휴 기간 제주 관광과 고향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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