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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못 막으면 4차 유행"…입국자 대책 마련

<앵커>

먼저 추가 확진자는 45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환자 숫자가 이틀 연속 400명을 넘은 데다 변이 바이러스 환자까지 확인되면서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는 걸 막지 못하면 올봄에 4차 대유행이 올 가능성도 있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먼저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 전파된 건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한 첫 감염자 관리에 실패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첫 감염자로 추정되는 시리아인은 자가격리 상태에서 자신의 집을 방문한 친척을 만났고 이 밖에 여러 방역 수칙을 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친인척과 동료, 지인 등 38명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가운데 4명이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 이번 자가격리 과정에서도 문제점이 노출됐기 때문에 최종적인 관리·감독을 하고 있는 방역 당국으로서는 송구한 마음 금할 수가 없습니다.]

방역 당국은 시리아 친척 모임 관련 확진자 38명 모두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유전체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 전파가 확인된 전남 나주와 경남 김해, 양산 이외에 대도시로의 전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또 확진자들을 접촉한 뒤 음성 판정을 받은 135명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외 입국자 격리 수칙에 대한 보완책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입국자의 자가격리 과정에서 빈틈이 없는지 다시 점검하고 가족이나 이웃에게 전파되는 일이 없도록 보완 대책을 강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전파를 막지 못할 경우 오는 3, 4월 4차 대유행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김민철,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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