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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나리' 골든글로브 후보…'기생충' 계보 잇나?

제78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 오는 28일 열려

<앵커>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미국 정착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가 골든글로브상의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부분 후보로 올랐습니다. 지난해 같은 부분에서 '기생충'이 수상을 했는데 기쁜 소식이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1980년대 미국 아칸소주로 이주해 농장을 일구며 정착하는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미나리'.

지난해 선댄스영화제에서 공개돼 심사위원 대상과 관객상을 차지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미국영화연구소 선정 2020년 10대 영화로 선정되는 등 미국 내에서만 수십 개의 수상 실적을 올렸습니다.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상에서도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지명됐습니다.

한때 작품상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대사의 50% 이상이 영어가 아닌 경우 외국어영화로 분류한다는 주최 측의 규정 때문에 작품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두고 미국 내에서는 미국 영화사가 제작하고 미국인 감독이 연출한 영화를 영어 사용 여부만 따져 외국어 영화로 분류하는 것은 인종 차별이라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 시상식보다 한 달 정도 먼저 열려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탄 뒤 아카데미 작품상까지 거머쥐기도 했습니다.

오는 28일 열리는 제78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치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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