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가게가 엉망진창"…편의점 창문 깨고 '5분 싹쓸이'

<앵커>

최근 남성 3명이 유리창을 깨고 비어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 물건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CCTV에 담겼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새벽 4시쯤, 서울 서대문구의 한 편의점.

운동복 차림의 남성 3명이 유리창을 깨고 차례로 가게 안으로 침입합니다.

상품 진열대와 온수기, 전자레인지가 바닥에 쏟아집니다.

이들은 곧장 계산대로 가 손에 잡히는 대로 가방에 담배를 쓸어 담습니다.

돈을 꺼내려는 듯 준비해온 돌로 금고를 내리치지만 열리지 않자 연결된 전선을 가위로 자르고 그대로 들고 나릅니다.

편의점 창문 깨고 들어온 대담한 3인조 강도

불과 5분 만에 편의점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일행은 이곳으로 들어와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훔친 뒤 건물 뒤편으로 도망쳤습니다.

지금은 영업을 위해서 급히 수리를 마친 상태인데 복구를 하느라 점주의 손해가 컸습니다.

점주는 아침 일찍 가게를 열고서야 도둑이 든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편의점 주인 : 아침에 나오니까 가게가 엉망진창이 된 거죠. 뒤죽박죽 다 깨져 있고. 떨려서 진짜 114로 신고하고 있는 거 있죠, 제가. 너무 정신이 없으니까. 기계(금고) 이거 없어지고 저기 다 망가져서 대충 이것저것 어림잡아 한 500~600만 원 정도 손해 본 것 같기도 해요.]

범인들이 가게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깨진 유리창에 다친 듯 곳곳에 피가 묻어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을 위해 가게 앞까지 택시를 타고 온 정황을 확인하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