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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4·7 재보궐선거 무공천 결정…"전면적 혁신 의지"

정의당, 4·7 재보궐선거 무공천 결정…"전면적 혁신 의지"
정의당이 오는 4월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알려진 날로부터 열흘 만에 내려진 결정입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오늘(3일) "이번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쳤다."라며 "결과적으로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것이 책임정치의 대원칙을 지키는 것"이라고 무공천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어 무공천 방침이 "공당으로서 분골쇄신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실천하는 것이라 판단했다."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무한책임과 전면적 혁신의 의지로 이번 결정을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의당의 이번 결정은 오늘 저녁 열린 제6기 5차 전국위원회에서 내려졌습니다.

지난달 김 전 대표가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의당은 김 전 대표를 제명하는 한편, '재보선 무공천'을 놓고 논의를 이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 지도부 일각에선 "내년 대선 등을 앞두고 후보를 내지 않으면, 당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라는 의견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전국위원과 당원들 사이에선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 비위로 촉발된 재보궐선거에 당 대표 성추행 사태를 맞은 정의당이 후보를 내는 건 적절하지 않다."라는 의견이 훨씬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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